21.01.06 네덜란드에서 부스터 샷을 맞다

2022. 1. 9. 03:07In NL (21.10-)/일상

 

 

 

며칠이 흐르고 부스터 샷 맞는 6일이 왔다. 5일 에센에서 돌아와서는 백신을 맞기 위해 심기일전으로 저녁 나절이나마 컨디션관리에 들어갔는데, 그 마저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fail...

 

 

 

마스트리흐트에서는 MECC에다가 백신 맞는 곳을 마련해두어서, 버스타고 학교가는 것 마냥 룰루랄라 감 심지어 조금 일찍가서 연구소 가서 커피 한 잔 땡기고 백신 맞으러 갔다.

 

 

 

 

 

규모 대비 사람이 적은 건지 (?) 마스트리흐트 와서 사람 가장 많이 본 거 같은데도, 텅텅 비어있는 MECC.... 

 

입구로 들어가면 건강설문지? 기록지? 같은거랑 신분증을 확인받고, 안으로 쭉쭉 들어가게 된다. 첫번째로 확인하는 부스에서 P라고 적어줬는데 알고보니 Pfizer의 P 였다. Moderna는 눈씻고 찾아봐도 놔주지 않는 마스트맅. 할 수 없이 1,2 차는 모두 모더나로 맞고, 3차는 화이자로 맞게 되었다. 분하다,,, 순혈 모더나 실패,,,!

 

첫번째 부스를 통과하면 또 길고 긴 대기 줄을 따라서 (그러나 사람은 1도 없었음) 다시 2번째 부스에 가서 신분증, 기록지 등을 확인받는다. 두번째 부수를 통과하면 이제 랜덤으로 배정받은 의사에게 주사를 맞는데, 너무 안아프게 주사를 놓으셔서 안 놓으신 줄...... 의심까지 했었으나 밴드에 살짝 고인 피가 부스터샷 맞은 걸 증명해줬다.

 

다만 조금 의심스러웠던건, 내가 1차와 2차 때 무엇을 맞았는지, 언제 맞았는지 등등에 관해 확인을 하나도 안했다는 것이다. 죠곰 눈알을 굴리긴 했으나, 어차피 큰 상관은 없었기 때문에 조용히 지나옴

 

 

 

 

 

주사를 맞고나면 이렇게 대기하는 곳에서 15분간 앉아있다가 나오면 된다. 그런데 누구도 시간을 확인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걍 자기가 알아서 앉아있다가 나가는 시스템.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언제 맞았는지, ROT number는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certificate를 주지 않아서 약간 혼란스러웠다. 걍 맞으면 끝이라고...? 네덜란드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무슨 노란색 책자에다가 스티커를 받고 있길래 거기 가서 문의를 해보니까, 따로 증명서나 큐알 코드 같은 걸 주는 것도 아니고, (DigiD가 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Coronacheck 앱에 백신 맞은게 업데이트가 된다고 기다리라고만 했다. 길게는 2주가 걸릴수도 있다나... 허.......

 

 

 

         

                            (   1/6 오후 12시 20분 경    )                                                            (    1/7 오후 6시 50분 경   )

 

 

그렇지만 내가 누구...? 승질 급한 한국인 아니겠어요....? 12시에 주사를 맞고 이후에 5분 간격으로 Coronacheck app에 들어갔는데 업데이트 1도 안되고요....? 그래서 12시 반 정도에 그만두고 까먹고 있다가 다음날 오후 7시에 확인해보니까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모더나 2차 때는 오한과 관절마디가 아픈 증상이 있었는데 화이자는 몸에 열이 오르고 관절이 아팠다. 주사를 맞은 곳이 두들겨 맞은 마냥 아팠는데 모더나 보다는 덜 아픈 것 같다. 3차 맞은 당일은 엄청 아픈 것처럼 그러더니 하루 지나니까 바로 나아졌다. 모더나 진짜 핵아팠음

 

다만, 한국에서 맞은 모더나 1차와 2차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아서 (Utrecht 까지 가서 QR code 받아와야 하는데 아휴 가기 개귀찮음) 이번에 맞은 화이자가 1차로 분류되었고, 이런 이유로 네덜란드 버전이 아닌 인터네서널 버전 큐알 코드만 나온다. 1월 내로 우트렉을 다녀와야겠다. 어휴 귀차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