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다

2021. 1. 12. 16:25In KR (20.05-21.09)/일상

 

 

 

 

2015년까지만 해도 나는 삼성 갤럭시 노트를 쓰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 사랑의 벽 근처 역에서 폰을 도둑맞기 전까지는. 아 또 갑자기  씨바놈 하.....

 

내가 아이폰을 사게 된 이유는 엄청 단순했다. 그 때 오드리라는 벨기에 친구가 있었는데, 부잣집 딸에 패션 전공까지. 너무나 멋진 친구였고 친구가 아이폰 5s 골드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현혹당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에서 독일로 돌아가자마자 같은 기종 같은 색으로 사게됐고 그 이후로 계속 아이폰을 써 왔다. 계속 아이폰을 써왔다고 하기엔 아이폰 5s 와 아이폰 7 이지만.

 

아이폰 5s를 2016년 1월부터 쓰다가 2017년 11월, 아이폰 8이 나오고 난 이후에서야 iphone 7을 사게 되었는데 나는 폰에 대한 욕심도 크게 없을 뿐더러 7이나 8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나는 나중에 엄청 후회를 했)다. 독일에서 샀지만 unlock 폰이라서 한국에서도 쓸 수 있었던 나의 아이폰 7은..... 애플 희대의 망작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대답게 추우면 꺼지고 더우면 꺼지고 와이파이가 고장나고(...) 심폐소생술도 어느정도 해야지 계속 돈주고 하려니 나중에는 내가 빡쳐서 그지같은 폰 바꾸고 만다하면서 SE2만을 기다렸었다. 

 

그러다가 SE2가 나왔는데 아이폰 8 틀을 써서 그런지 7이랑 다른게 없자나요?! 나능 이 모양 질렸다구! (위에서 폰에 대한 욕심 없다 해놓고)

 

그래서 조금만 더 기다리자.... 하는 마음으로 2020년 7월부터 폰 3개를 돌려 써가며 (아이폰5s&7 - 데이터용, 삼성 보급형 폰- 와이파이용) 버티다가 결국 2020년 10월에 출시된 아이폰 12의 영롱한 자태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며 돈을 모아 1월에 아이폰 12를 지르게 되었다.

 

사족이 길다.

 

 

 

아이폰 5s와 7이 독일에서 산 것이다 보니 사진찍을 때 무음이였어서... 나눈...... 무음 포기 못해~~~~~~ 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직구로 질렀다. (?) 원래부터 직구할 생각이었음 사실 ㅋㅋㅋㅋ 고민한 건 직구 시도하다가 13번까지 까인 사람도 있다고 해서 그 과정이 겁이 나 언제 살까 고민한거임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1번만에 성공했다 (?) 내 애플계정이 꽤 오랜 시간동안 독일 계정으로 되어 있어서 애플이 의심안하고 어케이~ 한 거 같은데, 너무 술술 잘 풀리니까 오히려 걱정되고 난리 난리.

 

 

 

그렇지만 모라구요? 카드결제되면 배송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주문하고 거의 바로 돈이 빠져나갔다. 애플 연말에도 열일하는구나~~~

아이폰 12미니 128gb + 애케플 해서 928달러를 내야했는데 하나비바플러스로 해서 수수료 많이 아꼈다. 참고로 그날 환율이 1달러에 1088.449원이었음 

 

 

 

 

여기 딜리버리 방법에도 원래는  Standard delivery 혹은 Express delivery 혹은 Courier delivery 중에 선택하며, express와 courier의 경우 추가금을 내야한다고 하는데 나는 연말에 주문해서 그런지 선택지가 express delivery(추가금 없음)와 courier delivery(9달러 추가)밖에 없었다. 그래서 잇힝 익스프레스~ 선택하고 기다렸다. 넉넉잡아 1/2-1/4에 도착한다던 우리 미니는 12/31에 배대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리고 그 사이 나는 배대지인 코트리에 배송신청서를 작성했다. 원래 몰테일을 사용하려고  포인트도 차곡차곡 모으고 있었는데 아이폰의 잦은 분실사고를 끝까지 책임져주는 곳은 코트리,,,,, 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유투브 라이브로 아이폰 받는거 인증도 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는 자느라 못봄. 사장님을 믿었으닝께.

 

 

 

 

 

코트리는 선출발후납부 시스템이라 아이폰 미니가 비행기를 타고 나서 코트리에 배송비를 납부하고, 하루 지나니 관세청에서 관세를 내라는 은행의 알람이 왔다. 훟후... 아주 착착 잘 돌아가는 고먼

 

 

 

 

관세는 10%인가 나온다고 했다. 799달러였으니 79달러즈음이 관세로 나왔나봉가.... 그렇게 88690을 내고서는 느긋하게 폰을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후후후 그리고 도착한 나의 미니 12/30에 주문해서 1/4에 받았으니 6일정도 걸린 셈이다. 1/1 휴일이 껴있어서 이만큼 걸렸지 휴일이 껴있지 않다면 하루~이틀 더 일찍 올수도 있었을 듯 하다. 역시,,, 코트리 별명 국내배송 인정.... 

 

 

 

 

우르르 까꿍 나의 미니! 3년동안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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