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7 휴고 농구경기 2

2016. 1. 18. 06:43In DE Part.1 (15.09-16.08)/일상





부제 _ 

휴고 농구경기 보러 안간다고 한 게 나였을리가....




지난 번에 라자, 미겔, 윌레랑 함께 휴고 농구경기 보러 다녀오고 나서 에너지 넘치는 세 총각들 때문에 기가 빨려서 다시는 가나봐라 했는데 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에서 경기할 때면 휴고가 어김없이 초대장을 날리는데 이번에 윌레랑 미겔은 파브릭 애들이랑 루드비히부르크에 간다고 늦어질 것 같다고 해서 나와 라자만 갈 것 같았다


같았다 같았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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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6시부터 였는데 낮잠자다가 S1 타는 시간을 놓쳐서 휴고한테 조금 늦는다고 메세지를 보내놓고 버스타고 체육관으로 갔다. 가는 길도 너무 험했다. 중고로 아이폰을 산 후로 지도는 써본 적이 없었는데 체육관을 찾아가려니 내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 불가여서 미아 될 뻔........ 날씨는 또 오지게 추워서 손가락이 퉁퉁 붓기 시작하고 그냥 불빛이 보이면 무작정 불빛 쪽으로 갔는데 다행히 그 불빛이 체육관 빛이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순간이었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육관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네.......? 라자도 없네........? 윌레랑 미겔도 없네..........? 



그렇게 나 혼자 뻘쭘하게 앉아서 농구 구경하다가 왔다. 휴고도 우리가 왔나안왔나 경기 중간에 살펴보고 있었던 모양인지 내가 자리에 딱 앉으니까 경기에 투입되서 들어갔는데 나를 보더니 엄지척! 하고 경기에 집중했다. 너...임마..... 한턱 쏴




아......... 사진 보니까 생각난다 휴고 옆에 상대편 12번....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후눈..... 눈호강


어랏 12번이 2명이네 검은색 12번...... 오빠.... 잘생기면 오빠야 (야광봉 주섬주섬)

공도 던지는 족족 들어가는 선수였다!


  

16점 차이를 8점으로 만들었는데 경기 끝........... ah............



이번 경기도...........휴고네 팀이 졌다..... ;;; 나는 이번에도 휴고네 팀 반대편 의자에 앉아있었는데.....아......... 다음부터는 진짜 휴고네 팀 의자에 앉을까봐............ 흐극....... 그래도 이번에는 저번보다 점수차가 더 적었다. 8점차이!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다녀와서 휴고네팀 응원석에 앉아야지 하고 화장실 갔다오니까 경기 끝나 있었음ㅋㅋㅋㅋㅋㅠㅠ


그래서 주섬주섬 휴고한테 인사하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야지 하는데 휴고가 기숙사가냐고 자기도 기숙사 간다고 괜찮으면 같이 가자고 해서 기다렸다가 같이 돌아왔다. 사실.......휴고랑은 치고박고 흡사 형과 남동생 처럼 장난치는 사이여서 말은 그닥 해본 적이 없.... 그래서 또 숨막히는 어색함이 오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돌아왔다.


1.

자기네 팀은 선수가 12명 있었고 상대팀은 어린애들로( little boys ) 6명 있었는데 졌다며 우리팀은 망했다 중얼중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내 새 핸드폰(이라고 쓰고 중고라고 읽는다)이 아이폰인 걸 알고 너 배신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안드로이드 마니아는 아니지만 어떻게 안드를 버리고 ios로 갔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신자! 배신자! 외치심


3.

목요일에 자기 인턴 인터뷰 본다는 이야기


4.

독일어에 관한 이야기 - 교환학생 무리 중에서 독일어 제일 높은 반에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면서 자기는 독일어 못한다고(............부들부들) 미국에서 온 "가이"(지금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가 제일 잘 한다고 그래서 내가 "아르헨티나 애들 독일어 잘하지 않아?" 하니까 "아르헨티나? 누구? 걔네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호박 양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아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고네 독일어 반이 수업 중에 집 그리기를 했는데 다른 나라 애들은 다들 집에 방 한칸 있고 이런 식이었는데 아르헨티나 애들은 집이 기본이 3층 이상에다가 차가 6대가 기본이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틴초 보라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틴초는 왜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살인데 일도 안하고 여행한다고 자기 워너비라몈ㅋㅋㅋㅋㅋㅋㅋ 개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이열 그럼 나는 아르헨티나 남자랑 결혼해야겠다" 하니까 틴초 추천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틴초랑 나랑 나이차가 7살인데!" 하니까 그건 중세시대에 비하면 암거도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양반 개그코드가 나랑 참 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수다 떨면서 걷다 보니까 기숙사에 도착했다. 그리고선 휴고한테 연락이 왔다.





Mrs GX2ang pae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피아가 한국어로 뭐냐해서 조폭...? 하고 말하니까 너무 어렵다고 다른 거 알려달라해서 알려준 깡패 ㅋㅋㅋㅋㅋㅋ 깡패가 더 어려운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나는 축구, 수영, 야구 등등 운동경기 보는 거 좋아해서 간 거 + 친구가 선수 세상에 내 친구가 선수라니 하고 간건데 이렇게 고마워하니까 괜시리 뿌듯해졌다.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ome of my friends care about what i do"라길래 내가 "나 officially 니 친구다 이제"ㅎㅏ니까 "NO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쑥쓰러워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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