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9 Goodbye Evelyn

2016. 1. 20. 09:57In DE Part.1 (15.09-16.08)/일상




이미 많은 친구들이 에슬링겐을 떠나갔지만(INTAP이었던 친구들은 거의 다 돌아갔다!) Erasmus & Global exchange student 그룹에서는 롤랜드를 제외하고는 아직 거의 모두가.......(잠깐 중국애들.........은...........모르겠다.............타카시도........떠난다고 했...) 에슬링겐에 남아있다. 학기가 덜 끝난 사람도 있고 나처럼 학기 연장을 한 친구들도 있다. (나, 휴고, 라자, 미겔, 페르난도_인턴 어쩌고...)


그러던 차에 내일 에블린이 대만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말수도 비교적 적고 쑥스러움도 많은 편이라 에블린과 초반에 친해지지는 못했다. 기숙사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고 독일어 수업이면 라자 때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ㅇ.... 그래도 학기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꽤나 친해졌다. 동양권 여자라는 공통점과 에블린의 한국 드라마 사랑으로 조금씩 친해진 것 같다. 그런데!!! 그런데!!! 벌써 헤어지다니!


어제 에블린과 둘이서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 하면서 서로 교환학생 무리에서 누구 좋아하냐 추궁하기도 하고(! 사실 이게 가장 재미난 이야기 거리가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의 계획이나 공부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가 어젯밤에 에블린이 급작스럽게 나 굿바이파티 하는데 와!!1 라고 해서 나 혼자 뚜벅뚜벅 게슈비스터로 향했다.


파티는 10시부터라고 했다. 10시에 딱 맞춰 갔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나 애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여 있었다! 말리카, 투오마스, 미코, 잭스, 미겔, 윌레, 도마스, 볼라즈, 마티나, 보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후에 한나와 한나네 플랫 친구들 2명, 틴초, 페르난도가 합류했다. 운동을 함께 다녀왔다고 했다. 태보를 했다나... 페르난도는 시험때문에 바쁘다했으면서 놀 건 다 노네? ㅎ


보톤은 유투브에 요리 채널을 가지고 있을만큼 요리에 대한 열의가 크다. 요리사급......까지는 아니지만 고퀄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오늘도 에블린을 위해서 꽈배기(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식 꽈배기가 여기에!) 것도 엄청나게 맛있는 꽈배기를 만들었다.


누구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 

마티나 - 볼라즈 - 나 - 보톤 - 에블린 - 미코 - 투오마스 - 미겔 - 틴초 - 잭스 - 말리카 - 윌레 - 도마스




넘나 흥나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은 직후에 말리카의 야동 이야기로 모두가 빵터졌다!

근데 유카가 자기는 모르는 거라곸ㅋㅋㅋㅋㅋㅋ 딱잡아 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리카가 Hey Jukka How old are you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리카는 19살이다. 가장 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동 이야기 꺼낸 장본인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틴초가 Oh Malika You are too young to talk about Porno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틴초는 28살입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남자 포르노 본다 설 주장하시는 분ㅋㅋㅋㅋㅋ)


아차차, 비전에 살 때 티아고가 브라질 국기에 애들 롤링페이퍼 받아가는걸 보고서 와...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다. 그래서 나도 태극기 들고 왔지롱! 그래서 뭔가 오늘 에블린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다른 날 파티있을 때는 태극기 못 들고 갈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오늘 태극기랑 애들한테 나눠 줄 내가 직접 찍은 경복궁, 북촌 등등 사진을 가져갔다. 모두들 감덩먹음.......  짠.......... 얘들아........ 까먹을까봐 하는 말인데.......떠나는 건 너희야 내가 아니라.....! 


태극기에 애들이 짧은 편지를 써줄 동안 나는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경복궁, 북촌 등을 한글&영어로 써줬다. 다들 내 이름을(Jay가 아닌 본명!) 한글&영어로 적어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자기들 이름 한글로 적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톤은 캔디맨을 적어달라길래(이건......마약판매하는 사람 이런 뜻인거 같.........) 그냥 자기야(means darling) 하고 써줬다. 아이엠 캔디맨! 보다 아이엠 자기야가 더 나을 거 같아서^@^ 라니까 그레이트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네..


옆에 한나가 데려온 친구들도 그냥 안주기 뭐해서 사진을 줬는데 알고보니까 다음 학기에 한국으로 교환학생 간다는 거다. 내가 "오... 어디로 가?" 하니까 서울이래서 아...... "서울 어디....?" 하니까 한양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제가 거기서 왔습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내가 한양대 맨투맨 입고 있어서 보여주면서 나 거기다녀! My home university야! 하니까 깜놀ㅋㅋㅋㅋ 그래서 페북 친구했다. 안그래도 international office가서 다음학기나 다다음학기에 한양대로 교환가는 친구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려 했는데!


누가 그렸는지 모를 고퀄의 말.jpeg


틴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쓰면 어떤 씽크빅이 나오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롬 파티 때 틴초랑 춤을 가장 많이 춰서 + 틴초가 안고서 공중에서 돌려주는거 많이 해줘서

"틴초, 춤의 제왕 ㅋㅋㅋㅋ 짱이야!" 하고 사진에 적어줬더니 해석한 거 듣고는

Oh you are sooo sweeeeeet! I love this korean gir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해여


틴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페르난도가 Jay나는 다음 학기 끝날 때 써줄게 하니까 틴초가 You 너 떠나는 거 아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닙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you lie to me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거짓말 한 적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안떠나는 줄 알았으면 이렇게 슬픔 속에서 편지를 적지 않았을 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좋은 친구야 틴초




이렇게 즐겁게 이야기하고 놀다가 보니 어느 새 에슬링겐 반호프로 가는 막차 시간이 다가와서 유카랑 같이 인사를 하고 에블린과 마지막 포옹을 한 후 게슈비스터를 나섰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세는 이제 시작이야 하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젊다 젊어


유카랑 로스네카로 돌아오면서 아..유카 너는 이번 학기 끝나고 돌아가? 하니까 Sadly yes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Noooo 이제 누가 게슈비스터 파티 every wednesday마다 같이 오냐고 안돼에에에에" 하니까 유카가 낄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굿바이파티할 때 술도 별로 없더구만 벌써 취했어 이 총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달무리가 없길래 내일 날씨 맑을거라니까 자기는 안믿는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학을 믿는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총각아 i'm super korean 이야 하면서 믿으라고 했는데 내일 맑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고 보면 정말로 유카랑 파티갔다가 돌아오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늦은 밤 한국인들의 안전귀가를 책임지던 핀란드 친구였는데... 흐극..


어쨋거나 지금의 이별이 영원한 이별은 아니겠지요

Auf Wiedersehen!

또 다시 만나자는 인사처럼 세상 어디에서든 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이 소중한 인연 이어갈 수 있기를!





+추가 

아 어떤 미친놈이 이 시간에 fire alarm을 울렸다.

지금 독일시간 새벽 2시.............. 애옹애옹애옹애옹 소리도 엄청 커서 다들 자다가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야 한다.

안에는 시끄러워서 못 있을 정도로 알람이 크게 울리는데 소방대원이 와서 소리를 끌 때까지 계속 난다. 이 추운 날 것도 새벽 2시에 .......... 일반적으로 알람이 울리면 불이 났다기 보다는 연기가 났다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이던데 이번도 그러길.....불나면.........레알 지옥......... 이 추운날 



+16.01.20 추가

알람 울린 그 사람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고 휴고가 누군지 알아맞춰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지안포가 알람 울린 사람 이름만 알려달라고 그럼 그/그녀 눈 파내버릴거니까!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환학생 그룹 안에 있는 학생이었다 ㄷㄷ 바로........ 마리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킨을 오븐에 넣어놓고 잠들어버림 하.... 총각아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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