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드뎌 이북이 생겼다. 해외에서 장기 거주하다보니, 한글을 읽을 시간이 정말 없는데, 이게 직접적으로 나의 한글 실력에 영향을 끼친다. 영어는 학술적으로 계속 쓰기 때문에 어떻게라도 계속 유지가 되는데, 한글은 가족,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 것 빼면 쓸 시간도 없고 쓸 곳도 없어서 뉴스를 읽거나 조금만 긴 줄글을 읽어도 너무 길다고 뇌에서 신호부터 땅땅 보내버려서 안읽어버리게 된다는... 그래서 강제로라도 책을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한글책을 읽고 싶었어 아마존 킨들은 일치감치 제외했고, 예쁜 기기보다는 실용성!!!! 와아아악!!!! 튼튼한거!!!! 위주로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게 반스앤노플에서 나온 누크 글로우라이트 3 (Nook glowlight 3) 였다. 물론 미국에..

이번에 입국하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한국번호는 살려나야 한다는 것을.... 나는 처음 폰을 산 그 때부터 KT만 쓰기 시작했고, 심지어 교환학생할 때도, 돌아와서도 KT만 썼다. (AKA KT 빠순) 교환학생할 때 그리고 석사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장기정지서비스를 이용했다. 언젠가 한국에 들어온다면 전에 쓰던 그 번호를 계속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내 첫 핸드폰 번호라 그런지 애착도 가고 번호를 바꾼다면 다른 사람들한테 다시 다 알려줘야 하고 등등 번거롭다는 생각도 있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호갱당하는 느낌인거다. 그래서 한 2년전부터는 내가 원래 쓰던 한국번호는 계속 장기정지해놓고 한국 들어올 때는 LG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요금제를 이용했다. 개통하는 과정이 거지같지만 나름 저렴한 한 달..

3월 말 독일에서 코로나가 심각하게 터지고서, 폴 교수님이 나서서 한국으로 가지않을래 할 때 나는 당당히 말했다 "교수님... 저 제가 잘 알아요... 집에 가면 안해요...." 넘나 솔직해서 탈이었던 그의 학생ㅋ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원래 출발 예정이었던 4/28에 가기로 하고, 그 전에 논문제출이건 디펜스건 다 끝내기로 교수님과 말을 했다. 그러는 와중에 아시아나의 운항 중단 및 감축운행.... 코로나로 인해서 각국 국경이 닫히자, 아시아나는 4/1 - 4/16 운항을 중단했고고, 4/17일부터는 주 3회 운항(월,수,금) 으로 바꾼 된 것이다. 하필이면 내 비행기가 4/28 화요일이네???? 그래서 4/29로 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공항가려고 4/28일로 플릭스버스 예약해뒀는데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