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6. 15:38ㆍIn KR (20.05-21.09)/일상
나에게도 드뎌 이북이 생겼다.
해외에서 장기 거주하다보니, 한글을 읽을 시간이 정말 없는데, 이게 직접적으로 나의 한글 실력에 영향을 끼친다. 영어는 학술적으로 계속 쓰기 때문에 어떻게라도 계속 유지가 되는데, 한글은 가족,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 것 빼면 쓸 시간도 없고 쓸 곳도 없어서 뉴스를 읽거나 조금만 긴 줄글을 읽어도 너무 길다고 뇌에서 신호부터 땅땅 보내버려서 안읽어버리게 된다는... 그래서 강제로라도 책을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한글책을 읽고 싶었어 아마존 킨들은 일치감치 제외했고, 예쁜 기기보다는 실용성!!!! 와아아악!!!! 튼튼한거!!!! 위주로 찾다보니 눈에 들어온게 반스앤노플에서 나온 누크 글로우라이트 3 (Nook glowlight 3) 였다. 물론 미국에서 날라오는 거라, 시간도 오래걸리고 반스앤노블 시스템이 아닌 한국책을 읽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한 루팅 과정도 필요한데 배터리도 짱짱하고 튼튼하고 오래간다고 해서 질렀다.
물론 독일에서 지를 수도 있었는데 1. 독일에서는 40유로 이상 전자제품을 직구할 때 관세를 19% 내야한다 2. 루팅하는데는 윈도우가 필요하다 맥을 쓰는 나는 루팅을 못한다 라는 이유로 한국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샀다. 새 제품은 119달러인가 그렇고 리퍼비쉬 제품은 89.99달러다. 근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리퍼제품은 일단 반스앤노블에서 자체 검수를 한 번 거친 제품이여서 고장으로부터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길래 움 그럼 싸고 안전한 리퍼로 질러~~~~~~!

배대지는 몰테일을 시켰는데, 태블릿 단품을 직구배송 주문할 경우 6.99달러 라는 경이로운 가격밖에 안된다. 델라웨어?로 배송시키면 세금은 없지만 배송 수수료가 1달러인가 든다고 했다. 그래서 7.99달러인데 근데 또 농협 마스터카드인가? 사용하면 5달러 할인이라고 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랑 다 합쳐서 2.19달러만 결제했다는 그런 혜자스러운 이야기



주문해서 걸린 날짜를 보면 6/4주문완료, 6/5 배대지 도착, 6/17 배송완료이다. 딱 2주가 걸린 셈이다. 후기 찾아보면 빠르면 직구해도 4일만에도 도착하고 그런다는데 나는 주문하고 주말 끼고, 미국 시위 심해질 때 + 코로나 여파로 비행기 감축운행 등등 모두 걸려서 2주나 걸린 것 같다. 또 배대지에서 배송비를 6.99달러로 측정해야 할 것을 처음에 12달러로 측정해서 그거 문의하고 답변하고 결제하고 하는 과정이 거의 2일 걸려서 더 길어진 것 같기도 하다. 그거 제하면 일주일 ~ 열흘이면 도착하는 것 같다.
어제 막 루팅을 했는데, 참새처럼님 하루종일1님을 비롯해 여러 블로거들과 카페분들 도움 덕에 1시간만에 루팅을 끝낼 수 있었다. 루팅 자체는 진짜 1도 안어려운데, 중간에 컴퓨터가 MTB 드라이버인가 뭐시긴가를 못잡아서 애를 먹었다. 거기 한 2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유니버셜드라이버 다운받아서 어찌어찌 전체적 루팅에 성공했고, 이제 알라딘, yes24,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 앱만 설치하면 될 것 같다. 사실 나도 아직 잘몰라서 맨날 찾아보는데 그래도 모르겠다.
이북의 세계 생각보다 어렵구나 ;;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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