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04 Party at Geschwister

2015. 11. 5. 10:36In DE Part.1 (15.09-16.08)/일상





매주 수요일, 독일어 수업이 끝날 때면 에스더 언니와 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게슈비스터에서 하는 파티에 갈 것인가 말것인가1!!!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때문이었다.


1. 너무 멀어서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귀찮....

2. 올 때 막차가 12시 5분이여서 가도 맥시멈 1시간 반 밖에 놀지 못한다.

3. incoming student들만 있는게 아니라 정규 학생들도 많아서 아는 애들이 별로 없다


위의 단점들을 이겨낼만한 의지가 있을때면 우리는 게슈비스터에서 열리는 파티에 가곤 했다. 오늘도 역시 고민에 빠졌는데 기숙사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자고 해놓고는 밥을 빠르게 먹곤 바람같이 출발했따! 귀차니즘을 이긴 흥겨움이었다.


마침 10시 19분에 게슈비스터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었다. 우리는 열심히 걸어서 10시 15분정도에 버스를 타서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서 건우(레오)가 버스에 올라타는 것이다! 건우의 플랫메이트 중 마누엘이라는 독일인도 함께 왔다. 그래서 넷이서 같이 게슈비스터에 갔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 사람이 별로 없었다. 출발하기 전에 유카한테 어딨냐고 했더니 벌써 게슈비스터에 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도착해서 유카한테 연락했는데 콜의 주방에서 flip cup 게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에스더언니와 나도 콜네 주방으로 가서 게임에 쪼인했다. 


Flip cup은 4명이서 한 팀이 된다. 1회용 플라스틱 컵 1/5 정도에 맥주를 따라놓고 게임이 시작되는데, 첫 타자가 맥주를 다 마시고 탁자자에 컵의 끝을 살짝 걸친 후 손가락으로 쳐서 컵이 뒤집어져야 한다. 그러면 두 번째 타자가 같은 것을 반복하고 그렇게 먼저 4명이 성공하는 팀이 이기게 된다.


나는 알콜쭈구리니까 맥주 한 병만 마셔야지 하고 마음먹어서 "게임을 그냥 보기만 할거야" 했는데 롤랜드랑 시메온이 자꾸 "커모오오온" 하면서 나를 게임에 참여시키게 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아~ 나 이거 처음이야 하면서 연습해보는데 되지를 않아!!!! 그래서 애들이 "Maybe you need beer!!!" 했다. 이 미친자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내 옆에 있던 호세가 첫번째로 시작하고 나는 두번째 타자였는데 단 한 번만에 성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 팀이 이겼다! 그 이후로 게임을 한 5~6번 더 했는데 다 한 번만에 성공해서 롤랜드가 "You, Master of flip cup"이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 아...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다. 



맥주가 다 떨어져서 콜네 주방에 있다가 모두들 break time~ 하면서 헤어져서 나는 다시 게슈비스터 바로 돌아갔다. 가니까 레오갘ㅋㅋㅋㅋㅋ 또 춤을..!!!! 내 야광봉!!!! (주섬주섬) 근데 맥주를 연달아서 계속 마셨더니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가 되었다. 하도 화끈화끈해서 유카가 다 마신 맥주병을 건네받아 얼굴 열 좀 가라앉히고 같이 어깨 으쓱으쓱 하면서 춤추다가 콜네 주방에 스웨터를 두고 온게 생각나서 다시 되돌아갔는데ㅋㅋㅋㅋㅋㅋ 콜이 얼굴 마사지하라고 사과를 줬다. 콜은 천사다. 저번에는 레몬 장수더니 이번에는 사과 장수가 되었나보다.


다시 바로 돌아와서 보니 기예모랑 페르난도가 와있었다. 이야기 하다가 에스더 언니가 켈리를 만나러 콜네 주방으로 가길래 인사를 하고선 나도 다시 유카랑 같이 콜네 주방에 돌아갔는뎈ㅋㅋㅋㅋㅋ 애들이 한가득했다. 게슈비스터 바 보다 주방이 더 재미있었다 꿀잼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시계를 봤는데 11시 50분...... 시메온이랑 같이 로스네카로 돌아오기로 했어서 12시에 게슈비스터 기숙사 앞에서 보자고 하고 먼저 나오면서 레오랑 기예모, 페르난도한테 우리 간다고 인사하니까 자기들도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춤 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 춤 보다가 웃다가 기절할 뻔 했다. 


에스더 언니랑 나랑 유카랑 같이 밖에서 기다리는데 진짜로 레오랑 기예모랑 마누엘이랑 밖으로 나오더니 버스 정류장으로 먼저 가버렸다. 시메온을 기다리는데 12시 3분이 되어도 오지를 않음.... 버스는 12시 5분.우린 기다렸는데....흥...ㅠㅠ 시메온은 아마 버스를 놓쳤을 것이다. 페르난도도 간다더니 나오지도 않았는데 어떤 여자애랑 기숙사 위로 올라가버렸다. 사스가 남미....... 아르헨티나다.


결국 시메온이 하도 안와서 유카랑 언니랑 나랑 먼저 출발했다. 우리가 계속 시메온 어떡해 하면서 뒤돌아보니까 유카갘ㅋㅋㅋㅋㅋㅋㅋ "He's a big boy. He knows the wa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보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열심히 정류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정류장에 도착할 때 버스가 떠나고 있었다!!!! 12시 4분이었는데!!!!!! 그래서 겨우 잡아서 탔더니 레오, 마누엘, 기예모가 있었다. 막차였는데 놓칠 뻔 했담;


에슬링겐 ZOB에서 내려서 기숙사로 걸어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가 에스더 언니를 업어줘서 내가 살짝 똥침을 하고는 "언니 똥침했다~" 하니까 레오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언니 똥침했다~ 언니 똥침했다~" 하고 따라했다. 발음도 정확해서 더 웃겼닼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레오 똥침했다~" 하니까 이것도 열심히 따라함ㅋㅋㅋㅋㅋㅋ 에스더 언니가 뜻 알려주니까 레오가 나한테 화났다곸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레오 바보다~ 하니까 그것도 따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따라하면 될것을 기어코서 따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뜻 알고는 "재현 바보다" 노래까지 만드는 정성을 발휘한 레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방울만한 쳐진 눈을 가지고 있어서 레오는 해리포터의 도비를 생각나게 하는데 노래까지 부르니까 더 집요정 같아서 안타까웠다.그러다가 우리가 레오 똥! 하니까 가만히 생각하더니 재현 똥! 에스더 똥! ㅋㅋㅋㅋㅋㅋㅋㅋ 응용력 보소 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모두 똥이 되었다. 건똥이(건우+똥), 기똥이(기예모+똥), 유똥이(유카+똥) ㅋㅋㅋㅋㅋㅋㅋ 


게슈비스터에 가면 아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재미가 없었는데 오늘은 콜네 주방에서 하도 재미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또 돌아오면서 너무 웃었더니 배에 근육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파티라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들인지 요즘 새삼 느끼게 된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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