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lab rotation 이야기를 털기 전에....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다시피, 두 번째 랩로테이션은 4월에 박사생에게 컨택해서 너한테 stem cell 배우고 싶어! 하고 말을 해뒀고, 학기 말 즈음에 다시 연락을 해서 랩로테이션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 가기 전에 레오 누나네 결혼식이 참석하기 위해 이딸랴로 가는 비행기 표를 9월 15일로 끊어뒀기 때문에 4주간의 랩로테이션이라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원래는 8/20 월요일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여기서 잠깐, IBIO랑은 다르게 DZNE의 경우는 출입이나 등등에 규정이 넘나 빡세서 랩로테이션을 "무임금 인턴십"이라는 이름으로 하여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래서 8/20에 DZNE로 가서 그 박사생 만나 비서실에서 계약서를 쓰고 바로 시작하려고 했느데

 

안된다는 거다.

 

근데 더 빡치는건 이러하다. 

DZNE는 Deutsches Zentrum für Neurodegenerative Erkrankungen (The German Center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s) 이라고, 독일에 10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 연구소인데, 무슨 계약서든지 본부인 Bonn에 보내서 승인이 내려져야 일할 수 있다는 것.... 무임금 인턴 나부랭이조차 랩에 들어가려면 6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근데 또 이걸 왜 미리 준비하지 않았느냐, Pedro가 랩 비서한테 미리 좀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이 분이 출산휴가 가면서 다음 분한테 이야기하는 걸 깜빡하고 그 결과로 나는.... 6주를 더.... 기다려야 하는.... 구리구리 환장쓰파티~

 

네???? 모라구요??????

 

6주 후에 저 한국있는디요?????

 

근데 또 절차상의 문제라니 거 참 어케 할 수도 없고 속만 타들어가고 있을 때 박사생이 Bonn에 연락해서 이런 사정으로 학생이 랩로테이션 해야 하는데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못하게 생겼다. 손을 써달라! 해서 원래는 하드카피 메일로 보내야 하는데 스캔본도 OK해준다고 해서 8/20일에 뷰랴뷰랴 서류를 모두 준비해서 보내니까 2주 안에 해결해준다고 답이 왔다. 그래서 9/3일부터 시작해서 2주간 실험을 배우고 이딸랴 + 한국을 다녀와 나머지 2주를 하는 걸로 이야기가 되었다.

 

 

그래서 서류를 준비해서 비서한테 갖다 주는데 넘나 퉁명스러운 것,,, 아니 비서님도 전달 제대로 못 받아서 이 상황이긴 한데 넘나..... 나한테 불친절..... 나는 ....무슨.... 잘못......

 

 

그리고 2주간의 기다림 동안.... 날씨도 좋은데 구리구리 핫핫 막데부르크에 쳐박혀 있기 그렇잖아요? 

그래서 헝가리를 감 ㅋㅋㅋㅋㅋㅋ 부다페스트가 그렇게 핫하다고.... 핫한 곳은 혼자서..... 

 

진짜 더워서 지져지는 줄 알았는데 핫하고 귀엽고 다해 ... 싶은 모델같은 애들이 왜케 많오!!!!

 

그리고 시간이 흘러~~~ DZNE에 출근을 시작했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