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Semester

2019. 3. 22. 05:06In DE Part.2 (17.10-20.04)/M.Sc. Integrative Neuroscience

 

날씨가 좋았던 4월 어느 날, elbe강 근처 공원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다들 사이가 좋았

 

2018년 3월은 한국&호주에 있어서 그 땐 날씨가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4월 부터는 확실히 많이 풀려서 4월 중순이면 반팔을 입도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날씨가 좋아질 때 우리는 2학기에 접어들었다.

 

1학기에 이어서 2학기에도 기본적으로 뇌과학을 배우기 위해 배우는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뇌과학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해야하나, 과목들 이름에 "Neuro"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2학기를 구성하는 과목들은 다음과 같다.

 

Molecular & Cellular Neurobiology

Development & Plasticity

Systems Neurophysiology

Learning & Memory

Theoretical Neuroscience 2

Biological statistics

+ Journal club

 

1학기와 같이 세미나 형식인 Learning & Memory 를 제외하고는 모두 튜토리얼이 있었고, 참석하든 말든 옵션이다. TNS2의 경우 튜토리얼에 무조건 참석해야 했고, 매 주 과제를 제출하여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시험을 치룰 수 있는 자격을 준다. 1학기 때 팀이었던 Viviana와 헤어져 나는 Sumeyra, Asli, Zarina, 키작은 Omar 와 한 팀이었는데 정말 노답개환장대파티였다. 오마르라는 이집트 남자애는 껏하면 잠수타고 제출하는 날 저녁엔 나타나서는 쏘리- 나 공부중이었어 하고 아슬리라는 터키애는 뭐가 뭔지 이해 1도 못하는 ㅎ...... 독일여자애인 수메이라랑 나랑 개하드캐리했다. Learning & Memory의 경우에는 여러 교수들의 강의를 듣고, 그 중 책임? 교수가 정해주는 팀원들과 함께 정해진 주제에 대해 발표를 해야했다. 나는 터키 여자애인 Melisa, 독일 여자애 Zarina, 그리고 우리 TNS2 tutorial lecturer인 Ehsan과 한 팀이 되어 도파민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주제가 아니라 정말 울면서 했다. 

 

기본적인 학기 흐름은 첫 학기와 같이 흘러갔다. 수업을 듣고, 2-3주 정도의 시험준비기간을 거쳐 2주에 걸쳐 시험을 봤다. 그리고 그 시험준비기간 동안 Molecular & cellular neurobiology 와 Systems Neyrophysiology practical course에  참여했다. 독일의 여름은 낮이 참 길어서 그런지 시간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정말 후딱 지나간 한 학기였다.

 

특히 나는 2학기를 좋아했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첫학기는 거의 학교-집-학교-집 이렇게 있었다면 2학기때는 애들이랑 저녁도 같이 먹고, 나가서 놀고, 커피도 마시고. 꽤나 활동적이었던 것 같다. 특히 시험기간에 Sara, Antonio, Viviana, Nabila 그리고 나 이렇게 5명이서 매일같이 도서관을 함께 다니며 같이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쉬는 시간에 만담도 하고. 그렇게 친해져 스스로를 Library loser라 부르며 지금까지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막데부르크에서 건진 몇 안되는 보석같은 인연들이다. 

 

 

Molecular & cellular neurobiology practical course 에서는 박테리아를 배양하고, DNA 전기영동을 하는 등등의 아주 기초적인 생물학적 실험을 배운다. Physiology에서는 여러 감각기관에 대한 실험을 하고 내가 진짜... 싫어해서 사진도 없고 기록도 없고 ^^

 

나는 미국에서 온 Joey, 이란에서 온 Armin과 한 팀이었는데 다들 약간 맹한듯하면서 은근 실험을 잘해서 우리는 수월하게 실험을 했다. 근데 그 사이에 또 Asli-Joey-나 이렇게 대환장파티 사건이 터져서 조이랑 어색터지게 되었다는.... Armin은 엄청나게 씨니컬한 사람인데, 나한테는 굉장히 따뜻해서 내가 참 좋아하는 친구이다. 

 

Armin - Joey - Nabila - Nabila 앞에 나 - Viviana - Antonio - 큰 Omar  그리고 이 사진을 가족한테 보냈는뎈ㅋㅋ

 

응 맞아 엄마... 내가 제일 어려... ㅋㅋㅋ

 

시험도 첫 학기랑 비슷했다. Biology 는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쳤고, Physiology, TNS2, Development & Plasticity는 일반적 시험이었다. Physiology 와 TNS2는 담당교수가 J. Braun이라서 비슷한 형식의 시험이었고, Devlopment& Plasticity는 Bock 교수 시험이라 생각보다 수월했다. (그리고 또 의대애들이 쓸어감 ㅎㅋ) 

 

학기가 끝나고 이탈리아 친구 누나의 결혼식에 초대받아서 거기 가려고 날짜를 맞춰 두번째 lab rotation을 하려고 했었다. 나는 학부생때부터 3D bioprinting으로 이용한 뇌세포 재생에 관심이 있었고, 이 기술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줄기세포를 다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Viviana가 첫번째와 두번째 lab rotation을 DZNE에서 stem cell 배우는 거로 했다고 나에게 supervisor를 소개시켜줘서 그 사람이랑 두번째 랩로테이션을 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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