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23 Mikel과 저녁식사

2016. 9. 11. 02:28In DE Part.1 (15.09-16.08)/일상




나의 독일 생활이 끝나감에 따라서 마지막으로 마이클과 저녁 약속을 잡았다.

아니 같은 학교를 다니는데도 왜 이렇게 보지를 못해!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숨다 (마른 세수)


내가 에슬링겐에 왔을 땐 마이클이 뮌헨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고 이번 학기는 졸업 논문을 써서 바쁘다고 한다. 그래도 친구 한국간다고, 마지막이라고 저녁을 함께한 마이클에게 치얼스!


그래서 뭐 먹을까? 했더니 자기가 nice한 한국 식당 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음식남녀일까 겁먹은 나는움.. 거기가 어딘데?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 그 곳은 만두였다! 뭐 만두면 양호하지! 하고 6시 3분에 출발하는 S반을 타고서 슈투트에 가려고 했다. 그래서 마이클도 20분에 중앙역에 나오기로 했는데.......... ㄱㅓ기 맞춰서 은행에도 들리고 할 겸 생각 했는데...........




분명히 6시 3분 S반이 있었더랜다.


그리고 가는 길에 찰칵쓰


은행갔는데 아니 이 양반들아........

왜 일을 안해........... 오늘 무슨 일이 있다고 은행 문을 일찍 닫아서 또 와야 하는 이런 개똥같은 상태가

그래서 Opening time을 찍어 갔다. 다음엔 제대로 와야지......... 근데 다음에 제대로 왔는데도 무슨 일로 일찍 문닫으면 어떠카지


그리고 역으로 가서 S반을 타려는데 

음?!?!?! 기다려도 S반이 안오는 것이댜 이거 뭐야 하고 DB어플 켰는데 S반 사라짐ㅋㅋㅋ....


또또또................

요즘 들어 자주 사라진다 너네.........................



뭐 어째어째 마이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알리곤 다음에 있는 가장 빠른 기차를 타고서 슈투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마이클을 만나 만두로 가서 저녁을 먹고, 마이클이 또 저녁을 사줘서.............. 나는 이 날씨에는 아이스크림이지! 하면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샀다. 한사코 자기가 내겠다는 마이클 소매를 부여잡고 제발......... 내가 낼게................... 했다. 항상 얻어만 먹는 것 같아 미안...... ㅠㅠ


마이클은, 곧 영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여자친구랑 다른 친구들이랑 해서 3주정도 잡고 런던, 에든버러 등등을 간다고 했다. 차를 타고서 해안가를 달릴 계획이라며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부럽구나~~


만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슐로스플라츠 근처에 갔다가 다시 마이클 차가 있는 만두 근처로 걸어오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주절주절 말해도 호응을 잘해주는 마이클이라서 편한 저녁이었다. 마이클은 차로 나를 기숙사까지 바래다 주었는데(이것도 감덩......... 슈투트 역에 내려줄 수 있었는데 기숙사까지 데려다줌!)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는 꼭 1년 뒤에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고선 떠나갔다.



마이클도, 필립도 어쩌면 살면서 다시는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첫번째였다.

독일에서 이들을 다시 만났다. 한국에서보다 애틋했다. 친구들을 뒤로 하고 걷기 시작했을 때

정말, 내가 이 곳에 다시 오지 않는 이상 다신 보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보다 강했고, 담담했고, 슬픈 생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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