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0. 22:13ㆍIn DE Part.1 (15.09-16.08)/일상
오늘도 바쁜 하루가 시작 되었다. 관공서, 우체국, 여행 짐 싸기를 거쳐 브뤼셀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시청으로 향했다.
8월 31일, 나의 비자가 끝이 난다. 하지만 8월 26일 나는 독일을 떠난다. 그 전에 내가 독일을 떠납니다여~ 하고서 Official 하게 독일에게 신고를 해야 하니 바로 Abmeldung이 되겠다. Abmeldung은 독일을 떠나기 2주 전부터 가능하다. 26일 비행기이니 나는 12일부터 Abmeldung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 때 나는 함부르크, 코펜하겐을 거쳐 스톡홀름에서 독일로 돌아올 때였으므로 하지 못했다. 보험, 은행 계좌를 닫을 때 Abmeldung 종이가 있어야 정식으로 내 account를 닫을 수 있다고 한다. 만약에 브뤼셀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Abmeldung을 하면 너무 시간에 쫓길 것 같아서 아침에 다녀오자! 싶었다. 물론, Abmeldung을 해도 나의 비자는 내가 독일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유효하다.
시청에 다다랐다.
독일에 도착한 다음날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학생들이 international office 앞에 모두 모여 이 곳으로 왔었다.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였다. 느긋했던 한국인들은 줄 맨끝에 섰고 결국 비자 신청도 맨 나중에 했다. Danny가 끝까지 기다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하.... Danny야 어디서 무얼하니 AAA tutor 중에 너를 가장 좋아했눈데 ;ㅅ;
여기서 대기타고 있다가 위로 올라갔었는ㄴ데!
잠시 추억에 잠겼다가
압멜둥을 하러 위로 올라갔다. 비자를 신청하는 것(Anmeldung)은 꽤나 오래 걸렸는데 비자를 닫는 것(Abmeldung)은 꽤나 빨리 끝났다. 꽤나가 아니라, 무슨 안멜둥은 3주 이상 걸렸던 것 같은데 압멜둥은 그 자리에서 해결! 서류 쓰고 사인하고 끝이었다. 이제 독일에서의 나의 시간은, official하게 끝이 나간다. 정식으로, 나는 독일을 떠난다.
세상 날씨 좋다.
이제 떠나는 구나 싶었다.
기숙사로 돌아가서는 막바지 짐을 쌌다. 독일-한국 택배 대행 업체를 이용해서 한국으로 보낼 짐을 싸는 것이었다. 나는 독한(DOKHAN)을 이용했는데 DHL보다 반절은 쌌다. 지난번에 한 번 이용했는데 DHL보다 싼 데 더 빨리 도착한다. 뭐 이런! 좋은!
여튼 짐을 쌌다. 박스는 지난 번에 학교 앞에서 마누엘이 무슨 학교 연계 기업들이 뿌리는 파일? 들 나눠주는 알바를 하고 있길래 옆에서 이야기 나누다가 득템했다. 다 버리는 것들이라고 했다. 뭐야?! 그럼 나 이거 가져가도 됨?! 해서 소피 언니 2개 나 2개 이렇게 4개나 챙겼다.
지금 생각났는데, 소피 언니는 이 날 수업이 있어서 나에게 박스를 기숙사까지 들고 가줄 수 있냐고 부탁했었다. 혼자서 4개 박스를 들고 걸어가는데 내 몸보다 큰 걸 낑낑거리면서 들고가고 있으니 여간 힘들어보인게 아니였는지 독일 아저씨가 갑자기 와서 들어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면서 자기 나쁜 사람 아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싸기를 마치고선
필립 선물을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했다.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이제껏 못 먹고 있는 필립이 안쓰러워서
소고기 고추장(검은 박스) 비빔밥 요리법 + 편지 + 사진들로 선물을 꾸렸다.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좋은 친구야 ヽ( ͝° ͜ʖ͡°)ノ
이렇게 담고
Lee오빠에게 부탁을 해서 우체국으로 함께 갔다. 도저히 저 생일선물과 한국으로 보내는 짐이 담긴 박스를 동시에 들고 갈 수는 없을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 그래서 오빠한테 부탁을 했다. 부탁하는 대신 고기를 약속했다. 그래서 어제 고기 대접함 ヽ༼ຈل͜ຈ༽ノ
우체국에 가서 택배를 보내고
요렇게 Sendungsnummer(tracking number)가 찍힌 영수증을 받았다. 필립한테 보내는 선물 박스는 원래 트래킹넘버가 없는데 안전을 위해 트래킹넘버를 설정하시겠습니까? 하면 3유로가 훅 올라간다. 그래서 7유로인가 나옴;; ㅇ...이것듀라.... 그거 뭐 그리 힘들다고 3유로나 받냐 ㅠㅠㅠㅠㅠ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서 트래킹 넘버를 받고선 필립네 어머니한테 트래킹 넘버를 알려드렸다. 수요일 정도에 택배가 도착하지 싶은데 혹시나 해서 알려드립니당 ヽ(´▽`)ノ
그리고선 기숙사로 돌아와 벨기에 여행을 위한 짐을 쌌다. 휴... 쉴 새도 없이 옷가지와 각종 화장품, 카메라, 등등을 챙기고 노트북도 챙겼다. 왜냐면........ 벨기에 여행동안 수강신청이 있을 예정이므로 부엉부엉 시부엉 ㅠㅠㅠㅠㅠ 안그래도 느린 유럽 인터넷으로 수강신청 배틀을 떠야 한다니 (오열) 거기다가 기숙사 추가 모집도 있어서 2일 연속으로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하는 혹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다.
짐을 다 싸고는 얼른 챙겨 밖으로 나왔다. 프랑크푸르트로 가기 전 소피 언니네 어머니와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소피 언니네 어머니, 어머니 친구분께서 유럽에 오셔서 소피 언니는 그 분들과 함께 여행을 하다가 어제 독일로 돌아왔다. 그리고서 내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간다고 했다. 어어? 나도 프랑크푸르트 가는데! 하고 이야기 하다가 같은 기차를 타고서 슈투트로 나가 같은 기차를 타고 프랑크푸르트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 전에 에슬링겐에 남아 있는 나와 Lee오빠는 소피 언니, 소피 언니네 어머니, 어머니 친구분과 함께 에슬링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장소는 전에 Yang 오빠 생일에 갔었더 바로 그 곳!
나는 언제나 그랬듯 슈니첼을 시켰다. 으흠 마이쪙
ㅇㅏ 여기서 또 시트콤 하나 찍고 왔다. 날씨가 좋아서 우리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날씨도 분위기도 좋았다. 나와 소피 언니는 슈니첼을, 소피 언니네 어머니는 독일식 만두를, 어머니 친구분께서는 치즈 스패츨러를 시켰다. 대망의 Lee 오빠는 슈바인학세 왕팬답게 또 슈바인학세를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이 나왔는데 어디서 조금씩 파리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딱 우리테이블에만! 그래서 Lee오빠가 아 또 내친구들 왔네~ 하면서 분위기를 만회하려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들이 점점 모이는 것이다. 음식을 먹기 곤란한 수준까지 되니까 우리는 아 자리가 문제인가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를 옮기기로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먼저 Lee오빠가 학세를 들고 자리를 옮기니까 파리들이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다들 빵 터지고 우리 옆 테이블에 앉은 독일아저씨마저 학세 때문이냐며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Lee오빠는 겨우 웃음을 멈추고 파리는 학세 때문이거 같다며 다른 테이블에서 혼자 먹겠다고 하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 파리 때문에 도저히 못먹어서 그냥 식당 안으로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우린 쾌적하게 식사를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오빠한테 미안했다.......
근데 더 웃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말고도 야외 테이블에서 학세먹던 할아버지가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도저히 못참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Lee오빠 옆에서 먹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을 끝내고는 다 같이 반호프로 이동했다. 나와 소피 언니, 소피 언니네 어머니, 어머니 친구분 모두 슈투트로 가서 프랑크푸르트 행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기차가 연착되긴 했지만 슈투트에서 프푸행 기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었고 나는 프푸에 도착해 2시간 가량을 기다린 후 브뤼셀 행 버스를 탔다.
브뤼셀 여행 이야기는 벨기에 카테고리에서 계속된다!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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