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7. 08:22ㆍIn DE Part.1 (15.09-16.08)/일상
요새 AAA tutor가 일을 제대로 안하나보다............... 아니면....................... 나를 까먹은거니......................?
며칠 전에 단톡방에 소피 언니가 튀빙겐으로 excursion가는거 왜 신청들 안하냐고 톡을 보냈다. 음.........?
금시초문.............. 다행히 언니가 링크를 보내주어서 excursion 신청을 했다. 그 오ㅏ중에 베니가 연락와서 너 튀빙겐가니? 하고 물었다....... 이샛.......ㅋ.............. 욕이 튀어나올뻔 했어 하하핳..... AAA가 나한테 이메일 안보내줘서 못갈뻔 했지뭐야? 베니야 넌 AAA tutor 중 하나면서 나한테 묻고 앉았네?
어쨋든 기한 내에 신청을 했다. 그리곤 기다리던 excursion날이 왔다. 모두가 1시 반까지 모여서 기차를 타고서 튀빙겐으로 향했다. 토요일이어서 학생증으로 기차타면 되겠지~ 했으나 튀빙겐까지는 커버가 안됐었다! 두번이나 다녀왔으면서 깜빡하고 있었다.
튀빙겐 HBF에 도착해서는 큰 두 조로 나눠 튀빙겐 시티투어를 시작했다. 나는 스따쯔만 교수님이 너무 져아서!!!! 너무 오랜만에 교수님을 봐서 스타츠만 교수님이 가이드해주시는 조로 들어갔다. 우리 조에는 소피 언니, 미겔, 휴고, 브라이언, 히카리, 유리노, 호르헤, 세자르, 빅토르, 광웨이 등등이 있었다. 이번 학기에 스타츠만 교수님 수업을 듣는 애들은 거의 다 스타츠만 교수님 조에 속해있었던 듯 하다. 우리는 교수님의 가이드를 따라 조금씩 이동했다.
설명을 듣다가 네카에 도착했다. 저 배는 튀빙겐에서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6월초(인가 5월 말인가)면 보트 대회가 열리는데 1등을 해서도, 꼴등을 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1등을 하면 왜 안되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꼴등을 하면 어유(생선 기름)을 마셔야 한다고;;;; 덜덜덜;;;;
크아아 팔힘 좋은 아가씨가 노를 젓고 있다.
다리 쪽으로 가면 갈수록 배들이 많아 진다.
한 배에 저렇게 의자를 많이 두고서 사람들이 서로 마주보고 타고 있다.
익숙한 다리~
원래 날씨가 비오고 바람불고 장난 아닐거라고 일기예보에서 겁줬는데 구름만 꼈을뿐 비는 오지 않았다.
한국이나 여기나 일기예보 틀리는 건 아주... 프로야 프로
유리노랑 서로 마주보고 어깨에 손 걸치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이스라엘이 우리 사진 찍는 줄 알고 비켜서서
우리가 이상하게 쳐다보니까 "What are you guys doing!" 하더니 우리를 더 이상한 눈빛으로 봤다.
그러더니 사진을 찍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사람이야............
지난 밤에 꽃잎들이 흩날렸나보다
훌훌 꽃잎이 떨어지면 봄이 가고 여름이 와서 그런지
슬프기보단 상큼한 느낌이 온 몸에 배이는 것 같았다.
스타츠만 교수님의 시티투어가 끝나고선 선착장으로 갔다. 우리도 배를 타기 위해서였다.
기다리면서 마누엘-테아-유키오-나 셀카 찍음~~
아 비용은 international office의 부담~~ 오예
근데 모두가 너무 일찍가서 그런지 앞 배가 돌아오기를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너무 기대되어서 + 애들이랑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40여 분을 기다리니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고 배에 올랐다.
노 젓는 아저씨는 긴 머리를 묶고서 긴 장대를 박력있게 저으셨는데 흡사 포세이돈이 생각났다.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책에서 본 포세이돈은 물론 oh oh 섹시 oh oh 근육 oh oh st 이지만
뭔가 현실 포세이돈은 저럴 거 같은 느낌ㅋㅋ
베테랑인 아저씨는 한 손으로 전화받고 한 손으로 키? 장대?를 저으시면서 배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셨다. 신기방기 b
미겔 인생 사진 나왔네
이건 휴고 인생 사진
남들만 찍기 아까우니 내 사진도 하나
내가 찍힌 사진도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멕시코 애들은 확실히 흥이 남다른게 각자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느데 맥줔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this is the way we live 하면서 맥주 윗부분을 잡고 강가에 담궈 차갑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에스파뇰 노래를 틀고선 둠칫둠칫 춤을 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튀빙겐으로 출발하면서 다슬이한테 "나 튀빙겐 간다!!!!" 해서 다슬이가 짬을 내
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인사를 나눴다!
다슬이와 나는 양 팔을 휘저으며 반갑게 인사했고 그런 나를 이상하게 보던 아이들....
마침 배에 현수오빠가 있어서 오빠한테 다슬이라고 하니깤ㅋㅋㅋㅋㅋ
배에 있던 모든 한국인들이 "다슬아 안녕!!!!"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에 있던 모든 아이들이 동시에
"다슬아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노를 젓게 해주셔섴ㅋㅋㅋㅋㅋㅋㅋㅋ 양오빠가 첫 타자로 노를 저었다.
배에서 내려 다슬이와 만남!
재잘재잘 들썩들썩 껄껄 키들키들 대화가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
에슬링겐 학생들은 네카 옆에 있는 비어가든에 모여서 한잔씩 하기로 했는데 다슬이도 이동에 쪼인했다.
그러다가 다리에서 사진도 찍고
(애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슬 + 나 + 현수오빠
독일인들은 사진 못찍는줄 알았눈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시던 아저씨께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이케나 잘 찍어주셨다.
그리곤 비어가든으로 들어가 자리 잡고 다슬이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꽤나 심오한 이야기들을 나눠서(!) 엄청나게 웃느라 볼이 땡겨올 지경이었다.
너무 웃다가 의자가 들려 넘어질 뻔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다슬이는 팀플을 해야해서 곧 떠났고 나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현수오빠 + 인호오빠 + 브라이언 + 릭이 있는 테이블에 합류해 식사를 했다.
사실 비어가든에서 맥주+소세지 먹었어도 됐지만 한 5유로만 더 내면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식당 안에서 먹기로 마음을 먹은 터였다.
지난 번에 현수오빠와 주희랑 튀빙겐에 왔을 때도 이 식당에 와서 슈니첼을 먹었는데 그 때 넘나 맛있는 것!!1 했던 기억에
이번에도 같은 걸 시켰다. 하지만....... 왜때문에 이번에는 짜요
비주얼은 언제나 그렇든 환상
내가 독일 음식 중에 정말 좋아하는 게 있다면 이런 샐러드!
짭조름한데 달달하고 고소하고 아삭하고 상큼하다.
베니가 말하길, "오늘이 보름이라 full moon 파티가 있을 거야"
베니 친구가 엄청 좋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 말을 들은 몇명은 파티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에슬링겐으로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은 파티가 열리는 10시 정도까지 비어가든에 남아 흥청망청 마셔댔다.
파티라니............ 파티라니..................
이 얼마나 오랜만에 가는 파티인가!!!!!
너무 오랫동안 자의 반 타의 반 금욕_(파티) 생활을 했더니............. 너무 좋아서 깨춤이 나왔댜!!!!!!!!!!!!
10시가 되어 모두들 파티 장소로 이동했다.
한 15~20명정도 됐던 것 같다.
파티가 열리는 곳은 무슨 핵!!! 언덕에 있는 주택 중 하나 였다. 하우스 파티였던 것이니......
베니 이놈........... 무슨 10분만 걸어가면 될 것 처럼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30분 넘게 걸었다.
거기다가 파티 입장료 4유로.............. 도착하니까 10시 40분.................. 안에 사람은 Hochschule Esslingen 학생들 뿐...........
하............... 내 이럴 줄 알았지............... 베니............파티.......... 대츠노노.....
12시가 넘어가니까 사람들이 차기 시작했다. 기다리다 지친 우리들은 슬슬 노래에 맞춰 춤을 췄는뎈ㅋㅋㅋㅋ
진짜 노잼.............. 그래서 소파에 앉아서 멍하게 있으니까 로드리고가 와서 대화하다가 춤추로 갔다.
나는 혼자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멕시칸들은, 다시 한 번, 이 멕시칸들은 둘이서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누구야 호르헤가 나 손 잡고 빙 돌려주면서 바차타? 살사? 추려고 했는데 난 모르쟈나여... 스텝 꼬이자나요........
그래서 소피 언니가 춤 잘춰! 하고 나는 혼자 췄닼ㅋㅋㅋ 역시 춤은 혼자 추는거지!
호르헼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인 병째로 마시다가 춤추다가 마시다가 춤추다가
바지 뒷 주머니에 병을 꽂고 다시 춤추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르헤는 눈이 왕 큰데 좀 잠긴 눈이라 해야하나? 그래서 어벙? 꺼벙? 해보인다
그래서 더 웃김 하는 행동 더 웃김
파티가 막- 재미있어지려는 찰나 기차 시간 때문에
나, 소피언니, 현수오빠, 인호오빠, 브라이언 이렇게 다섯이서 중앙역을 향해 걸었다.
지도 따라 걸으니까 생각보다 빨리 역에 도착했다. 20분 남짓 걸린 듯 하다.
아니 분명 중앙역 - ㅂㅣ어가든 - 파티 장소 이렇게 있었는데
베니는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갔길래 비어가든에서 파티 장소 가는데만 30분 넘게 걸린 거야.........
이노므자식................................................
S반에 타자마자 잠에 들었고 눈을 뜨니까 에슬링겐에 도착해있었다. 개꿀~
기숙사 도착하니 새벽 3시........ 꿀잠 잘 수 있는 최적의 상태였다.
튀빙겐 + 파티 콜라보로 피곤하기도 하고 파티가 초반이 핵노잼이라 기분이 다운되있기도 했지만
애들이랑 우루루 놀면서 너무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이번에 excursion 다녀오면서 느낀게, 난, 이번 학기는 뭐랄까, 실패한 느낌이다.
아니 실패가 아니라 지난번보다 못한 느낌?
지난 학기에 교환 학생으로서 들을 수 있는 영어수업을 대부분 들어버려서 design and development 라든지 german history and culture라든지 등의 영어수업들을 이번 학기에는 듣지 않았다. 그런데 거의 모든 교환 학생들이 그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친해지다보니, 나는 아이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이 줄었다. 내가 지난학기에 그랬던 것처럼 그 수업을 통해 모두들 돈독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새삼 지난 학기 친구들이 그리워 지는 타이밍이다. 에스더 언니, 헬렌, 베라 그리고 유카ㅠㅠㅠㅠ 윌레 ㅠㅠㅠㅠㅠㅠ 말리카!!!!!!1 에블린!!!!!! 잭스!!!!!! ㅠㅠㅠㅠㅠㅠ 보구싶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더군다나 나는 정규 학생들만 듣는 수업들을 들으니, 특히나 biotechnologie 과에 교환학생이 나밖에 없어서, 나는 혼자 수업을 들으러 다녔는데..... 얘네들은 서로 몰려다니며 수업듣고 친해졌구나.. 하는 생각에 서글퍼졌다. 물론 애들이 모여있을 때 나도 농담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서로 키득키득 낄낄 거리면서 교환학생 중 한명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긴 하지만, 정작 따로 연락해서 이거하자! 여기 가자! 하는 그런 친구가 있나... 가만히 떠올려본다.
물론 교환 학생의 목적이 외국 대학에서 학습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우정을 나누고 하는 것도 분명 내 목표 중 하나였는데, 모르겠다. 이렇게나 서로 친해진 사람들 틈에서 나는 아주 잠시 하지만 다발성으로 소외감을 느낀다. (콧물 슥)
곧 시험기간이 다가온다. 그러면 친구들이랑 보낼 시간이 더 줄고 그에 이어 모두들 한 명씩 떠나가는 시간이 올 것이다. 나는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늦게 출국하는 편이라 (내가 얘네들 보다 6개월이나 일찍와서 애들 거의 다 가는 거 보고 떠난다!) 에슬링겐에 조금 더 오래 머물 듯 한데, 시험 후 만큼이라도 조금 남은 시간이지만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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