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08 잡념 in Joe Pena's

2016. 3. 9. 09:31In DE Part.1 (15.09-16.08)/일상










오늘 요페나스 갔다가 미겔이랑 종교이야기를 하다가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의 기준이 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부모님은 불교를 믿으시지만 나 자체로서는 무교에 가까워서 나는 이렇다 할 큰 규칙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종교인으로써 마땅히 지켜야할 규범같은게 나한테는 없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내가 세운 도덕적 이념이 있다. 그리고 결혼 전 성관계를 가진다든지 동성애를 지향한다든지 나의 이념에 반하지 않는 것들이라면 나쁜 행동이 아니라고 나는 정의한다. 물론 살인을 한다거나 도둑질, 남을 해하는 것, 법적으로 금지된 일들을 하는 것은 당연히 나쁜 일이지만.


어쨋든 어제 미겔과 대화를 통해서 내가 지금껏 세워왔던 기준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시끌벅적한 술집 한 가운데서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의"라는 것을 다시끔 떠올렸다.


나는 예의바르지 못한 사람이 싫다.

무례한 사람이 싫고 버릇없는 사람이 싫다.

그걸 저속하게 입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더 싫다.



'버릇이 없다'라는 말은 조금 애매하기도 한 듯해 어렵다. 하지만 예의바름과 무례함, 얼마나 쉬운 기준인가? 또한 얼마나 중요한 기준인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서 처음 책으로 배우는 것이 국어와 수학, 그리고 바른 생활이다. 그리고 바른 생활은 생활 전반에 걸친 예의와 예절에 대해서 가르친다. 얼마나 중요하면 한 인간이 처음으로 공적인 교육을 받기 시작할 때부터 나라에서 주도해서 가르치냔 말이다.

  

그렇다고 예의가 졸라 어려운 것이냐. 그것도 아니다. 너와 나 사이에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있고 그걸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의다. 상대를 존중하고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 눈살 찌뿌리게 하지 않는 것. 


아무튼,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간의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예의탈트가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타인에게 무례함을 범하지 않도록 행동해야하는데 종종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웬만하면 이 말을 안쓰는데, 진짜 극혐이다.



서로 아는 사이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하물며 얼마 만나지 않은 사이인데, 안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밑에 있는 사람마냥 대하면서 막말하고 자기 딴에는 농담이라고 실실하는데 그게 저속하게 무례를 범하는 경우일때 정말 가차없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싶어진다.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학기 땐 다행히 그런 사람을 못만났는데 이번 학기때도 제발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있어도 내 근처에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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