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03 Goodbye everyone

2016. 3. 4. 07:02In DE Part.1 (15.09-16.08)/일상


뮌헨 여행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오늘 아침 호스텔에서 함께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역으로 이동해 인사를 하고. 유카, 윌레 그리고 미코와 그렇게 인사를 나눴다. 남아있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정말, 지난 학기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헤어짐의 인사를 나눈 것이었다.


9월에 만나서 어색함을 뚫기가 너무나 힘겨웠던 때를 지나 신발을 밟으며 장난을 치고, 3주간 독일어 수업을 함께 하고, 아침 7시 반 수업에 눈 덜 풀린 채로 나타나 서로가 너무 웃겨서 배를 잡고 웃고. 맥주축제에 우루루 몰려가서 미친 사람들마냥 소리지르고 뛰어 놀고, 게슈비스터 파티, 파브릭 파티, 로스네카 파티, 여러 기숙사들을 돌며 파티를 다니고. 요페나스에서 데킬라 샷을 동시에 마시고. 하이델베르크로 다 함께 가서 그 멋진 광경을 눈에 담고. 자기 나라 음식을 요리해주고. 프롬파티에서 다들 차려입고서 춤추고. 때로는 신나게, 끈적하게(ㅋㅋㅋ) 재미있게 놀던 그 때.


진부한 말이지만 그 때는 정말로 이 순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고 모두가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해서 몰랐는데 이렇게 헤어지고 나니까 그제야 먹먹함이 몰려왔다.


기차를 타고 에슬링겐으로 돌아오면서, 이제 에슬링겐으로 가면 새로운 교환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왜이렇게도 시간을 돌리고 싶어지던지. 지난 9월로 돌아가면 더 또라이처럼, 더 먼저 다가가고 더 먼저 장난치고 더 먼저 인사할 걸 싶은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Finland

핀란드에서 온 유카, 한국인의 안전귀가를 책임진 정말 오빠같았던 유카. 자잘한 말에도 킬킬거리던 ㅋㅋㅋㅋㅋㅋ 왜 새 친구들 중엔 유카 너 같은 사람이 없는 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몰) 윌레, 나랑 치고박고 장난치면서 친해진 윌레. 언제나 먼저 다가와 준 윌레! 투오마스, 이 곳에서 처음으로 말을 나눠 본 투오마스 근데 우린 끝까지 좀 어색했어! ㅋㅋㅋㅋㅋㅋ. (빅)윌레, 미코 과묵했지만 독일어 수업 때마다 그렇게 열심히 미소지어줘서 고마와.......ㅋㅋㅋㅋㅋ 쌈싸, 나 인스타 좋아요 눌러줘서 고마와 ㅋㅋㅋ


Taiwan

언니였지만 소녀 감성 만땅이라 정말 잘 통했던! 에블린 보구파 ㅠㅠㅠㅠㅠㅠㅠㅠ 잭스, 지금은 인턴한다고 에슬링겐 근처 아이슬링겐 가있다고.... 돌아와....... 독일어 수업 함께 들어야지!!!!!


India

바룬, 타룬. 샤이보이들............ 나 무서운 사람 아니야 왜 자꾸 도망갔니! ㅠㅠㅠㅠㅠ


Mexico

디에고, 너무 동안이라서 아저씨처럼 입고 다니고 일부러 경비원처럼 보이게 입던 ㅋㅋㅋㅋㅋ 그런데 맘씨하나는 기깔나게 곱던 디에고


USA

켈리, 동갑내기 친구! BWS 행사 갔다오면서 처음으로 길게 대화 해봤는데 벌써 헤어지다니....ㅠㅠ 우리 반 독일어 에이스 가브리엘! 항상 스포티하게 멋있게 다니던, 그래서 언니같았던 19살(...) 가비....였던ㅋㅋ 레몬 청년 콜. 배려하는 성격에 가슴이 따수워졌던........ㅋㅋㅋ 술때문에 내 얼굴 시뻘게 진 걸 보고 냉장고에서 사과꺼내서 얼굴에 대라고 줌ㅋㅋㅋㅋㅋ


Lithuania

래리와 고고한 한 마리의 새 같았던 도마스! 동갑인데도 PO오빠WER 느낌이었던 도마스는 말투조차 왕족같았다!


Kazakhstan

카자흐스탄에서 온 내 또라이 말리카!!!!!!!!!!!!!!! 나의 또라이!!!!!!!!!!!!!!!!!! 말리카 보고싶어서 내가 열병을 앓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리지만 말도 잘 통하고 성격도 화끈해서, 술을 안마시지만 만땅 취한 것 처럼 놀 수 있는 재주를 가졌던 말리카. 그래서 더 좋았던 말리카!


Hungary

롤랜드(휴...ㄹㄹ랜드는 패스), 화려한 외모 뒤로 생각 외로 수줍은 성격이었던 보톤. 요리로 이야기의 물꼬를 트니까 신이 나서 꺠발랄해졌었지ㅋㅋㅋㅋㅋ 김치홀릭이었던 볼라즈. 항상 오빠처럼 든든했던 볼라즈.


Spain

스페인에서 온 안토니오, 산티아고. 독일어 같은 수업 들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우린....많은 대화를..... 그렇지만 안토니오는 나를 씹덕사하게 만들었지! 나중에 알고보니 동갑이었던 안드레스. 까칠한 성격인 줄 알았지만 사실 똘끼탑재한 것이었을 뿐 ㅋㅋㅋㅋㅋㅋㅋ


Argentina

그리고 가장 큰 집단이었던 아르헨티나 마피아들. 수줍게 인사를 하던 멜리사, 루씨아, 에리카. 맘씨 곱던 아르헨티나 언니들 ㅋㅋㅋㅋ 춤추다가 키스하려해서 멈칫했지만 그냥 습관이었던(....) 하지만 아르헨티나 애들 사이에서는 꼬맹이 취급 받는듯 했던 마리또, 마리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고 단편 영상도 찍어서 업로드하고 운동도 잘하고 어른 남자 냄새 뿜뿜이라서 우리 모두 좋아했던 필리아스, 아르헨티나 친구들 중에서 독도(닥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 가장 먼저 친해진 레오, 씹덕 넘치는 레오.... 레오.... 보구파 ㅠㅠㅠㅠ 항상 깨발랄하고 위트넘치는 농담에 춤도 잘 추는 분위기 메이커였던 틴초, 꼬불거리는 머리에 따뜻한 마음씨가 일품이었던 세르히오, 발음이 정말이지 웃기던 기예모.   


한번 더 학기를 함께 할 스페인에서 온 미겔, 헝가리에서 온 휴고, 스코틀랜드에서 온 라자, 아르헨티나에서 온 페르난도, 멕시코에서 온 호세도 모두,


보고싶다 벌써부터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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