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9 Nürnberg / German history and culture excursion

2015. 11. 30. 07:12In DE Part.1 (15.09-16.08)/일상




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




German History And Culture 수업에서 마지막 Excursion을 다녀왔다. 뉘른베르크에 있는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ande)가 우리의 목적지였다. 베라와 난....정말....귀차니즘에 기어가듯 에슬링겐 반호프로 향했다. 거기다가 비까지 추작추작.....을씨년스러웠다. 아침 8시 반까지 모여야 했어서 차에 타자마자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각종 선전 전단지들과


히틀러의 모습


베라와 나의 경악

히틀러 얼굴상(이거 따로 단어가 있었는데 뭐였더라....)을 저렇게 수백개를 제작해서 곳곳에 두었다고 한다.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장 포스터 



나치를 풍자하던 신문


내부를 둘러보고선 각자 알아서 점심을 해결한 뒤 다시 모여 가이드님께 설명을 듣는 일정이었다. 베라와 나는 충분히 둘러본 뒤 (1시간~ 1시간 반 가량 걸렸다.) 점심을 먹으러 나섰는데 이 주변에 먹을 곳 하나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과 공포였다. 구글로 열심히 찾은 결과 버거킹과 맥도날드가 있다는 정보를 알아내 뚜벅뚜벅 찾아갔다. 구글로는 20분 걸린다고 했는데 중간에 공사하는 곳이 있어 돌아갔더니 한 35분은 걸었던 것 같다. 춥지....... 비오지............ 신발은 다 젖었지........ 배고프지........ 


다 먹고 왔더니 점심을 해결하고서 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있었다. 독일어로 수업듣는 애들(아르헨티나 애들이 대부분ㅋㅋㅋ)은 자기들끼리 점심을 싸와서 구석에서 먹고 있었다. 레오가 혼자서 샌드위치 먹는데 뭔가 측은....... 여튼, 얼추 다 모이니 가이드 두 분이 오셔서 한 분은 영어로(영어팀), 다른 한 분은 독일어로(독일어팀) 설명을 해 주셨다. 




외부에서 본 모습!


완성이 되기 전에 히틀러의 시대가 끝이 났고 저 멀리 하늘에서도 너무나 눈에 띄는 모양이여서 폭격의 대상이 될 뻔 했으나 완성이 덜됐는 걸~ 하면서 넘어갔다고 한다. 공원으로 만들자거나, 올림픽 경기에 홍보용으로 사용하자거나 등등의 많은 의견이 나왔는뎈ㅋㅋㅋㅋㅋ 정말 아이러니했다고. 억압과 독재, 세계전쟁의 산물이 평화의 이미지가 될 뻔하다니! 어쨋거나, 2차세계대전 말미에 뉘른베르크는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그래서 삶의 터전을 잃은 독일인들이 이 곳을 대피처로 이용하며 도시를 재건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2222  이 나치 전당대회장 바로 옆에 필하모니 연주회가 열리는 공연장이 있다. 




밑에 돌은 군인들의 제식에 맞춰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걸음걸이에 맞춰 딱딱 시작과 끝이 있도록, 그래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도록 만들었다고.... 소름



히틀러가 연설했던 곳.

앞쪽은 축구 2부리그 경기장이 있다.


독일은 참 적나라한 곳이다. 참으로 노골적이다. 너무나 솔직하다. 그 방향의 끝이 외부인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가리킨다.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마음으로 역사를 직시한다. 마음에 든다.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피하지 않는다. 오히러 덤덤하게 오히려 독하게 그래 우리가 그랬어 우리가 미친놈이었고 우리가 돌았었어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해! 하는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문득,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생각났다. 되풀이 되려는 역사를 막으려면, 잊지말아야한다.


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

/ Winston Churchill,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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