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31. 06:01ㆍIn DE Part.1 (15.09-16.08)/일상
이번 목요일에는 international friend 행사가 있었다. 원래 모두 모여서 볼링장에 가는 거였는데 곧 할로윈이라고 계획이 변경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Cafe Einstein에서 1차로 할로윈 파티를 한 다음에 학교 바로 옆 기숙사인 파브릭에서 열리는 파티에 모두 가는 것이 변경된 계획이었다.
오늘 실험은 굉장히 빨리 끝났다. 3시 반 정도에 끝났던가... Microbiology 마지막 실험 수업이라고 했다. 오늘은 진짜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실험이 끝났다. 개꿀...b 루카스랑 토비한테 미안하긴 했지만 ( ͡° ͜ʖ ͡°) 일찍 마쳐서 학교 근처 아시안마트에 가서 유부를 샀다. 유부초밥이 먹고 싶어서 며칠 동안 유부유부해졌다.......... 휴...... 그 흔한 유부초밥 만들기 세트도 안팔다니. 그 다음 페니에 가서 장을 보고 기숙사로 돌아와 쉬었다.
7시 반부터 카페 아인슈타인에서 파티가 있고 8시부터 파브릭에서 파티가 있다길래 우리는 7시에 로스네카 115 건물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버렸고 7시 반에 모여서 그냥 파브릭으로 곧장 가기로 했다. 그론데! 스페인으로 여행갔던 베라가 기숙사로 돌아오고 있다고 해서 베라가 도착하면 같이 파티에 가자! 하고 기다렸다가 7시 45분 즈음 우리는, 우리 한국인 4명은 파브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rewe에 들려서 오랜만에 라들러를 샀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파티가 열린다는 파브릭 6층에 갔는데 조용-한거다. 왜때문에 8시부터 파티한다면서욧? 독일인들은 역시 punctual하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는 개뿔 파티는 늦게 오는 게 진리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8시 10분 정도에 파브릭에 도착했는데 그제야 막 디제잉 턴테이블 설치하고 주방 치우고.......... 거기다가 엘리베이터 고장났다고 말이 6층이지 7층까지 계단으로 다녀야 했다!!!!!!!!!!!!!!!!!!1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ㄷㅏ. 얼마만의 파티냐!!!!! 사실 요번 주 월요일에 내가 사는 기숙사인 로스네카에서 하는 파티에도 갔었지만! 그 때 모두들 없었쟈나.... 에스더 언니 베라 헬렌 모두 없었쟈나... 나 혼자 껴서 (신나게) 놀았쟈나 (๑ ิټ ิ) 모두 같이 가는 파티는 오랜만이었으니까여
기다리니까 음악이 나오고 할로윈이라고 분장하고 꾸민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 나도 원래는 페니에서 드라큘라 이빨 사서 끼고 오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어제 분명 하나 남은 것을 봤는데!!! 오늘 가니까 누가 사가고 없었다....( 오열) 그래서 노 코스튬으로 갔음 엉엉엉
곧이어 익숙한 얼굴들도 보였다. 유카, 윌레 등의 핀란드 친구들과 아무리 봐도 레몬 장수 같았던 콜, 말리카, 무슨 야매 마법사같았던 베니, 라자, 롤랜드 등을 만났다. 그리고 우리는 맥주를 홀짝홀짝 하면서 복도에 서서 장난을 치면서 시간을 보냈다. 윌레가 또 신발을 밟길래 요놈의 쉐리 하면서 신발끈을 풀어버렸더니 계속 내 꺼도 풀길래 아주 그냥 양 쪽을 풀어줬다 계속계속!!!! 그러니까 윌레가 이번에 타켓을 변경해서 말리카 신발끈을 풀었는데 말리카갘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신발끈이랑 윌레 신발끈이랑 묶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단단하게 묶여서 결국 못 풀고는 부엌칼로 잘라냈다ㅋㅋㅋㅋㅋㅋㅋ 존웃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놀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애들이 도착했다. 아르헨티나 애들은 뭐든지 목숨걸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모두들 얼굴에 희번득하게 칠하고 피칠갑을 하고 나타났다! 물론 남자들만ㅋㅋㅋㅋ 틴초는 어디서 줘터진 것 같은 얼굴 분장 페르난도는 드라큘라라면서 물려고 하고 레오도 드라큘라라고 했던가 ㅋㅋㅋㅋㅋㅋ 입 가에 피를 묻혀서 왔다. 기예모는 죽은 사람처럼 창백하게 하고 다녔다. 얼굴에 칠하지 않은 세르히오는 번지르르한 넥타이를 매고 있었는데 토니 스타크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 가슴 중간에 불빛 나오는 것 어디갔어! 하니까 납치 당하기 전의 토니 스타크라고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은 그냥 미국 시골 총각ㅋㅋㅋㅋㅋㅋㅋ 필리아스는 위 아래로 검은 옷을 입고 그 위에 해골 모양으로 그려 왔다. 역시 아르헨티나다!
참 아르헨티나 애들은 항상 파티에 늦게 온다. 그래서 페르난도에게 "너네 왜 또 늦었어?" 하고 물으니까
"Because we are Argentinians!"
.....신박한 대답이다.......그래........ 그렇구나......... 근데 멜리사랑 루시아는 어디갔니? 하니까
"Well they are Argentinian girls!"
........................................
그러다가 다 같이 춤추러 가자!!! 해서 우리 incoming student들이 스테이지를 장악했다. 사실 스테이지라고 하기 그렇고 부엌에 춤추는 방이라고 봐야 하지만^@^ 나와 에스더 언니, 세르히오, 멜리사, 루시아, 브룩(호주에서 왔는데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 브룩이랑 대화를 거의 못해봐서 차가운 여자인줄 알았는데 오늘 어찌나 춤 같이 추자고 챙겨주던지 감덩쓰...), 레오, 페르난도, 말리카, 유카 등등 우리는 원을 만들어서 씐나게 씐나게 씌!!!!!!!!ㄴ!!!!!!나!!!!!게!!!!!! 놀았다. 요 근래 들어서 가장 재미있었다. 유카랑 눈만 마주치면 자꾸 내려가는 춤을 추게 되서 엉덩이 근육이 아팠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는 사이 베라와 헬렌은 피곤해서 먼저 기숙사로 돌아간다고 해서 인사를 했다. 아 그리고 저번에 카페아인슈타인에서 레오가 장난아니었다고 에스더 언니가 말해줘서 레오랑 마주칠 때마다 너 꼭 춤 춰줘야햇!!! 했는데 오늘 드디어 레오 춤을 봤다..... ( ͡° ͜ʖ ͡°) 레오 이 녀석 역시 아르헨티나 골반인걸~ 장난이 아님ㅋㅋㅋㅋㅋㅋ 아휴 어찌나 잘추던짘ㅋㅋㅋㅋ 필리아스랑 레오가 추는 골반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될 정도이다. 레오 오빠!!!! (야광봉 주섬주섬)
파티가 시작하기 전 유카를 비롯한 핀란드 친구들이 스위스 여행가는 기차를 타야해서 새벽 1시까지는 반호프에 가야한다고 했었다. 나와 에스더 언니는 코트를 윌레 방((파브릭 0층에 윌레 방이 있었다)에 맡겨뒀기 때문에 12시 반에 유카랑 함께 나와서 윌레를 만나러 갔는데 윌레가 취해가지고 눈이 완전히 풀려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무서웠다........... ㅋㅋㅋㅋㅋ 옷을 꺼내고 여행 잘 다녀오라고 바이바이 해 준 후에 다시 춤추러 갔는데 모두들 뿔뿔이 흩어지고 없었다. ಥ_ಥ 더 놀고 싶었는데....... 재밌었눈데 ಥ_ಥ
그래서 나와 에스더 언니는 복도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틴초가 고프로 가지고 영상을 찍다가 맥주병을 밀어버려서 하나가 박살이 났다. 그게 나랑 내 옆에 있던 독일 남자애 옆으로 와장창아차차찾자ㅏㅇ1!!! 하고 떨어지면서 유리조각이며 맥주며 튀어버렸다. 다행히 휴지를 주머니에 넣어 둬서 손에 살짝 튄 것을 닦고 옆을 봤는데 그 독일이 남자는 손이 맥주로 뒤덮였길래 휴지를 줬다.
그러다가 다리가 아파서 계단에 앉아있다가 이만 기숙사 돌아가자! 싶어서 일어났는데 휴지 준 남자가 뒤에 서 있었다! 미안 지나가도 됨! 하니까 지나가는게 아니라 나를 찾았따고 했다..............? 나를?????? 자기랑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 근데 이미 에스더 언니는 코트를 가지러 갔고.... 우린 돌아가야 하고.... 그래서 "어... 나는 이제 기숙사 돌아가야하는데" 하니까
1.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2. 나는 chemical engineering student인데 너의 전공은 무엇이냐고
3. 나는 정규학생인데 너는 인커밍스튜던트냐고
4. 자기는 파브릭 사는데 파브릭에서 너를 한 번도 못 본것 같은데 이 파티에 온 거냐고
5. 너는 어디 사냐고
이 다섯 가지를 속사포로 말하길래 "나 바쁘니까 너 핸드폰 줘봐!" 하니까 핸드폰 지금 없다곸ㅋㅋㅋ 아...이 양반아 그럼 어떻게 연락처를... 그래서 "그럼 내 폰에 너 연락처 주면 내가 연락할게! 나 바빠... 가봐야해... 마이 프렌드가 나 기다리고 있어 (에스더 언니가 계단에서 나 기다리고 있었다!)" 하니까 자기 핸드폰 잃어버려서 새로 샀는데 뉴 번호가 어쩌고 핸드폰이 방에 있어서 지금 어쩌고.... 언니는 기다리고 나는 바쁘고 해서 "그럼 어쩔 수 없네 바이!" 하니까 뒤에서 그럼 페이스북 친구라도!!! 하면서 그 남자가 그 자리에서 내 폰 페북 앺을 들어가더니 자기 이름 검색했는데 나오지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콜라스 외뭐뭐뭐 였는데 움라우트가 들어가서 검색이 안됨.....; 그래서 내가 "그럼 우리 다음에 마주치면 인사하자!" 하니까 "You have to"하더니 손 꼭 쥐고는 놓아줬다.
............................이게 뭐죠 어머니............... 저에게도 봄이 오려나봐요! 는 장난이고 독일인 친구라곤 베니, 대니, 실험실에서 만나는 루카스, 토비(물론 걔네는 날 친구로 생각안하겠지만^_ㅠ) 뿐이여서 독일인 친구 생기나 싶어 반가웠는데 뭐... 페북친구도 안되고 연락처도 없고 사실 지금 얼굴도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아쉽다 아쉬워!
그렇게 에스더 언니랑 나는 새벽 2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기숙사로 출발했다. 그러다가 공원 그네에 아무도 없길래 둘이서 꺄르륵 하면서 그네도 타고 지쳐서 벤치에 앉아 있는데 기예모가 혼자 흥얼 거리면서 맥주잔 들고 오는 것이 보였다. 기예모도 벤치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 하다가 결국 셋이서 기숙사로 돌이왔다. 오는 길에 배가 너무 고파져서 언니랑 기숙사 도착해서 군만두 구워먹고 풍선껌 1화 다 봤다!
오늘 파티는 여러모로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존잼...b 개존잼....bbbbb 저 멀이 힐탑 캠퍼스 기숙사인 게슈비스터에서 파티할 때는 버스 막차를 타야해서 12시 되기 5분 전에 나와야 하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재미가 별로 없다. 근데 파브릭은 존잼이다.... 백번 말해도 모자라! 물론 아르헨티나 애들이 도착하고 서야 진짜 재미있어지지만ㅋㅋㅋㅋ 앞으로 로스네카, 파브릭, 카페 아인슈타인에서 하는 파티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꼬박꼬박 참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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